▲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6일 서울 용산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이민우 기자
▲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6일 서울 용산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이민우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어떤 마스크를 구입해야 할까. 세이프타임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을 받아 구입과 사용 요령을 알아 봤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미세먼지‧황사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지난 5일 기준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95개사 543개 제품에 달한다. 어떤 제품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제품은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문자가 표시돼 있다. KF(Korea Filter)는 미세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낸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 포장에서 의약외품과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한 번 사용한 제품도 재사용은 금물이다.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세안액으로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길 경우에는 세균 감염이 의심돼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회용 안약은 개봉후 즉시 사용하고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것도 금물이다.

미세먼지·황사발생때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과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렌즈로 인해 눈이 더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 구매때 제품 효능과 효과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허위·과대광고가 의심되는 경우 식약처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