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3월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 발표

3월에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까. 행정안전부가 27일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유형은 재해연보, 재난연감의 통계에 따른 발생빈도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나타난 국민 관심도를 고려해 선정됐다.

행안부는 중점 관리유형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해 적극적으로 예방하도록 하고 국민에게도 재난 유형별 예방요령을 홍보해 대비하기로 했다.

3월은 건조한 날씨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일년 가운데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산불은 입산자의 실화나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논·밭두렁을 태울 경우에는 시·군 산림부서의 허가를 받은 후 실시한다.

화재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전열기 등의 난방기구 사용이 많은 겨울철보다 오히려 화재 발생이 많다. 특히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아 쓰레기 등을 함부로 태우지 말고 담배꽁초는 반드시 불씨가 꺼졌는지 확인 후 버려야 한다.

고비사막과 내몽골 등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 유입이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황사 외에도 계절풍을 타고 날아오는 각종 먼지와 꽃가루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다.

황사가 발생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창문을 닫고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삼가해야 한다.

기온이 오르면서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질 수 있어 건설 공사장, 노후주택, 축대, 옹벽 등의 낙석과 붕괴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축대나 옹벽은 배부름 현상으로 부풀어 오른 곳과 없었던 균열을 잘 살펴야 한다. 도로는 눈이 내린 후 기온이 높아 빨리 녹지만 응달진 곳은 빙판이 될 수 있어 차량운행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3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각 부처와 지자체가 중점 관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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