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원인 가운데 하나인 논두렁 태우기. ⓒ 산림청
▲ 산불 원인 가운데 하나인 논두렁 태우기. ⓒ 산림청

산림청은 최근 건조주의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산불 발생 건수가 142건에 달해 예년보다 2.3배 증가해 산불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올 겨울 강수량과 적설량이 감소해 산불이 하루 3~4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산불이 104건 발생해 예년 평균보다 3.6배 증가했고 피해면적도 1.5배 늘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불 원인으로는 소각행위가 24건(17%), 입산자 실화가 20건(14%), 건축물 화재가 19건(13%) 순이었다.

최근 이상기후로 온도상승과 적설량 감소로 '눈 없는 겨울'이 계속되면서 최근 3년동안 겨울철 산불이 크게 증가했다.

산불조심기간은 산불 발생이 많은 봄·가을에 운영되고 있어 겨울철 산불 대응 인력 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월에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산불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림청은 대형산불 대응 강화를 위해 소방부서와 협업을 강화하고 산림헬기 전진배치, 임차헬기의 적극 운용으로 산불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지역에 산림헬기 3대를 고성, 속초, 삼척에 전진배치하고 춘천에도 산림헬기 1대를 배치한다. 소방헬기와 군용 헬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도 구축한다.

최수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인 건조특보 발령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고 특히 영농철이 도래하면서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며 "산불을 발견했을때는 119나 산림관서로 신고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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