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침대였다.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사태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79만2445건으로 전년의 79만5882건과 비교해 0.4%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침대(2만6698건)로 전년에는 3251건 정도였지만 지난해 7배가량(721.2%) 급증했다. 이동전화서비스(2만2120건), 휴대폰·스마트폰(1만8094건), 헬스장·희트니스센터(1만7174건), 국외여행(1만3088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17년 대비 지난해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침대(721.2%), 투자자문(컨설팅)(311.0%), 치과(103.5%) 순이었다.

반면 이 기간 감소율이 높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5.7%), 자동차보험(-24.0%), 상조 서비스(-22.1%)로 나타났다.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5만4429건으로 전체 상담의 32.1%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7만2383건), 방문판매(2만8485건), 전화권유판매(1만9735건), TV홈쇼핑(1만6669건) 순이었다.

상담 사유는 품질 관련(21.8%), 계약해제·해지/위약금(19.4%),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14.0%), 청약철회(8.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안전(제품/시설) 관련 상담이 86.1% 증가하고 법·제도 관련 상담은 35.2% 감소했다.

인구 1만명당 소비자 상담은 서울시가 18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시(171.9건), 경기도(168.5건)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해 접수된 전체 상담 건 가운데 62만6333건(79.1%)에 대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설명, 관련 법·제도 등을 소비자에게 안내해 자율적인 피해 해결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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