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도구 항만소방서 앞에 설치된 횡단보도 투광기 ⓒ 부산시
▲ 부산 영도구 항만소방서 앞에 설치된 횡단보도 투광기 ⓒ 부산시

부산시가 야간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된 횡단보도 투광기를 사고 다발 건널목에 확대 설치한다.

부산시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사고다발 지역 횡단보도에 28억원을 투입해 LED 집중조명시설인 투광기 1000개를 2022년까지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시는 올해 예산 4억원을 확보해 보행자 사망사고 지역 23곳을 포함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횡단보도 85곳에 투광기 157개를 설치한다.

부산경찰청이 해운대구와 연제구 40곳에 시범 설치한 투광기를 8개월간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이 114건에서 75건(34.2%), 사망자는 2명에서 0명(100%)으로 줄었다.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투광기를 설치하면 운전자 가시거리가 73.8m에서 115.9m로 확대되고 보행자의 좌우를 살피는 비율도 36%에서 58.7%로 상승했다.

부산시는 역에는 2015년 동래구에서 전국 최초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한 뒤 중구 등 13개 구·군에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하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건널목 1095곳에 투광기 1910개가 설치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람중심의 안전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간선도로상 횡단보도에 투광기를 설치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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