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안전특별조사단이 방화셔터를 점검하고 있다. ⓒ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안전특별조사단이 방화셔터를 점검하고 있다. ⓒ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에 있는 고시원의 70% 이상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부산에 있는 고시원 340곳을 상대로 화재 안전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239곳에서 위법사항 1911건을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57개 조사반 198명을 투입해 △간이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비상구 등 피난 방화시설 점검 △건축물 불법 증·개축, 내부구조 변경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조사대상 건물 가운데 70.3%에서 위법사항 1911건이 적발됐다.

주요 위법사항은 △감지기 미설치 △노후 소화기 비치 △유도등 점등 불량 등 소방시설 불량 △건축물 임의변경 △방화문 자동폐쇄 불량 등이다.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20일~60일의 조치명령 기간을 부여해 위반사항을 고치도록 했다. 기간 경과 후 불이행 대상은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조사 결과를 기초로 소방청과 함께 노후 고시원 지원사업 등 대책을 마련해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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