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의 건물 붕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AP 홈페이지
▲ 9일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의 건물 붕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AP 홈페이지

지난 6일 터키 이스탄불 8층짜리 건물 붕괴 사고로 최종 21명이 사망했다.

술레이만 소일로 터키 내무부 장관은 이스탄불의 붕괴된 건물에서 사망자가 최종 21명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잔해에서 구조된 13명은 병원에 입원중이고 이 가운데 7명은 집중 치료를 받고있다.

구조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의 레제프 데미르안 수석 의사는 "2명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비극으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정부 조사를 마친 후 신속하게 도시를 재정비하기 위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건축전문가들은 이스탄불 건물 대부분이 불법적으로 건설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불법 건설에 대한 사면을 허용하는 정부 결정을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집권하는 지난 15년간 이스탄불은 빠른 성장과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급속한 도시 팽창을 겪었다. 이로인해 이스탄불에는 불법 증개축 건물이 많지만 선거 공약으로 불법 건축물을 합법화하는 조처가 반복됐다.

무라트 쿠룸 터키 환경·도시 계획 장관은 "붕괴된 건물은 6층으로 허가난 상태"라며 "적법한 콘크리트와 강철 대신 저급 콘크리트와 바다모래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최상층 2층을 지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