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교승강기 주소 안내 스티커 예시. ⓒ 행안부
▲ 육교승강기 주소 안내 스티커 예시. ⓒ 행안부

앞으로 육교승강기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때 주소로 사고 위치를 찾아 신속한 응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와 협업해 전국의 육교승강기 867대에 주소 부여를 완료하고 주소와 응급신고 요령을 담은 안내스티커를 부착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육교승강기에 주소가 없어 인근 건물의 주소 사용에 따라 위치정확도가 떨어지고 상부 도로의 구조물때문에 위성위치확인장치(GPS) 수신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데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육교승강기에 부여한 주소는 인접한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이용해 위치정확도가 높고 도로를 따라 육교승강기를 바로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기초번호는 도로의 구간을 20m 간격으로 나눠 왼쪽에 홀수, 오른쪽에 짝수를 순차적으로 부여한 번호다.

육교승강기 주소정보는 도로명주소 홈페이지(www.juso.go.kr)의 '고객지원/도로명주소도움센터'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위치 찾기가 쉽도록 주소 부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버스·택시정류장 △옥외지진대피소 △하천변 침수 예상 주차장 △자전거길·둘레길 화장실 등에 주소를 붙일 계획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구조자에게 정확한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하는 것은 응급상황 발생시 골든타임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주소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 인프라로써 기능이 확대돼 가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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