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인 차관 "안전무시 관행 근절하자"

▲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난안전콘서트에서 직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 행정안전부
▲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난안전콘서트에서 직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29일 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직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송창영 한국재난안전기술원장 등 전문가를 초청해 '재난안전 콘서트'를 열었다.

안전수칙을 담은 휴대용 팸플릿과 냉장고 부착용 포스터를 나눠주고 '알쏭달쏭 안전퀴즈'도 진행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안전사고는 거창하고 막연한 분야가 아니라 언제든 맞닥뜨릴 수 있는 생존을 위한 우리 생활의 이야기"라며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먼저 고정관념을 벗고 다각적·종합적 시각으로 실생활에서 올바른 안전의식을 세워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하고 생활 현장 안전대책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재난 사고를 인문학적 눈으로 새롭게 쉽게 풀어 설명하고 최신 정책 동향으로 지역민 스스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참여하는 안전보안관도 소개해줘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 간부 공무원은 "대화하듯 쉬운 사례로 사무실과 집에서 화재, 지진, 가스 누출이 생길때 초기 행동요령을 실감나게 강사의 시연을 보며 따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공무원은 "안전신문고 앱을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생활주변 위험이나 관행을 신고할 때 사진 한 장만 딱 찍어 올리면 돼서 많이 써보고 싶다"고 했다.

김상광 재난안전담당관은 "재난안전 콘서트를 밋밋한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이야기 한마당이 돼서 기쁘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짜보려고 부서원 모두 다방면에 자문을 구해 수차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완강기·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은 평소엔 못 접해봐서 막상 재난이 닥칠 때 크게 당황할 수 있는데 실제처럼 시연을 직접 보면서 실습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안전무시 관행과 초동조치 미흡으로 극심한 척수신경 통증이라는 씻을 수 없는 고통의 멍에를 짊어졌다"며 "안전사고는 사전 대비와 초동 대응에 따라 인명과 재난 피해 규모가 갈릴 수 있기에 직원들이 좀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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