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8일 오전 7시30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 KTX 선로에서 서울행 고속열차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강원소방본부
▲ 지난달 8일 오전 7시30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 KTX 선로에서 서울행 고속열차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강원소방본부

2018년 하반기 국민들이 느끼는 사회전반의 '안전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4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2.86점에 비해 0.12점 하락했다.

행정안전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일반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하반기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는 우리 사회 안전에 대해 느끼는 개인의 주관적 인지도 조사다. 2013년부터 시행됐다.

행안부는 하락 원인으로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11월 KT 통신구 화재, 12월 고양시 온수 배관 파열과 KTX 강릉선 탈선사고 등 사회기반시설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회전반에 불안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전체감도가 높은 분야는 원전사고(3.01점), 신종 감염병(2.96점), 안보위협(2.94점) 등이었다.

성폭력(2.33점), 사이버위협(2.31점), 환경오염(2.30점)이 상·하반기 모두 하위권을 차지했다. 환경오염 분야는 미세먼지 때문에 체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관리 주체별 위험관리 역량 수준은 소방·해경이 5점 만점에 3.18점으로 가장 높았다. 민간부문에서는 본인(3.04점)이 타인(2.86점)과 민간기업(2.68점)에 비해 위험관리 역량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국민의 81.6%가 소화기 사용법을, 61.6%가 심폐소생술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며 76.5%는 재난대비 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연이은 사회기반시설 사고로 사회 전반의 안전체감도가 다소 하락했다"며 "올 2월부터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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