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안전 앱 '해로드' ⓒ 국립해양측위정보원
▲ 해양안전 앱 '해로드' ⓒ 국립해양측위정보원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지난해 해양안전 앱 '해로드'를 이용해 구조한 사람이 243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해로드의 긴급 구조요청 기능을 이용한 인명구조가 2015년 이후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2017년 102명보다 2배 이상 많은 243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로드는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어선이나 레저선박 이용자 등의 안전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폰 앱이다. 긴급 구조요청과 소형선박의 바닷길 안내, 해양기상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갖췄다.

해양사고는 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저녁이나 새벽에 많이 발생해 엔진고장 등의 사고로 표류하는 선박은 파도나 조류에 떠밀려 이동하기 때문에 구조자가 선박의 위치를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물에 빠지거나 고립된 조난자의 경우에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구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표류하는 선박이나 조난자가 해로드를 통해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 경도와 위도 등 정확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해경에 전송되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해로드를 통해 보령 갯벌에 고립된 40대 부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신고 30분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이러한 구조 사례가 알려지면서 해로드의 누적이용자 수가 2017년 11만명에서 2018년 23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승영 국립해양측위정보원장은 "바다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해로드를 적극 활용해 위급상황에 대비하시기 바란다"며 "홍보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해로드를 이용한 구조현황. ⓒ 국립해양측위정보원
▲ 해로드를 이용한 구조현황. ⓒ 국립해양측위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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