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5일 민간 암행어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남도
▲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5일 민간 암행어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남도

경남도가 다음달부터 사회적 가치 실현과 청렴한 공식풍토 조성을 위한 감찰 활동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25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19년도 민간 암행어사 위촉식'을 열고 민간 암행어사 30명을 위촉했다.

도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2012년 전국 최초로 민관 감찰네트워크인 민간 암행어사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사회 재생, 인권, 노동권, 안전, 사회적 약자 배려 등 공동체와 사회 전체에 편익을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고 불합리한 제도, 생활 불편 사례를 찾아 개선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도는 거주지역 실정에 밝고 청렴하며 행정에 대한 식견과 활동경험이 풍부한 도민을 공개 모집했다. 모집 결과 188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30명을 최종 위촉했다.

민간 암행어사는 일상생활 속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제보와 공직자 금품·향응 수수, 인허가 부당처리, 사업장 부실공사 등 각종 공직 감찰 활동도 병행한다.

민간 암행어사에 대한 제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100여건이 접수돼 근무시간 중 도박, 상습 근무지 이탈 등 비위 공직자 47명에 대해 신분상 문책을 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

도 관계자는 "청렴도 평가에서 경남도가 5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운영한 민간 암행어사 제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감사 패러다임이 사회·경제·문화에서 공공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사회 부조리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제보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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