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5일 서해상에서 기상항공기를 이용해 만든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물질을 살포한 뒤 구름과 강수 입자 변화를 관측하고 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한다.

합동 실험은 항공기, 선박, 이동관측차량, 도시 대기 측정망 등 기상장비와 환경장비가 활용되고 올해 15회 실시될 예정이다.

인공강우는 강우량을 늘려 가뭄 해소 방안으로 연구돼 왔지만 최근 국내 미세먼지 수치 증가에 따라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실험이 마련됐다.

이번 실험의 결과 가운데 기상 분야는 실험 다음날인 26일 발표하고, 보다 과학적인 분석 결과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과 태국에서 인공강우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을 시도했지만 공식적인 성공사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인공강우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 연구결과에 따라 인공강우 기술을 실용화할 계획"이라며 "수자원 확보 대책과 미세먼지 저감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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