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설 명절을 대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여객선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항만·어항시설 안전·건설현장의 근로자 임금 체불 현장점검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많은 국민이 여객부두와 어항시설 등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점검을 계획했다.

현장점검은 △해양수산부 △지방해양수산청 △지자체 △항만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실시한다. 점검반은 2주간 여객터미널, 여객부두, 주요 국가어항 23개항과 정기안전점검에서 C등급 이하를 받은 항만·어항시설에 대해 점검한다.

점검반은 이들 시설에 대해 구조체 등의 손상․균열․위험 여부 등 시설물의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또 안전난간이나 차막이, 방충재 등 안전 관련 시설의 설치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건설현장에서는 현장 내부의 방화시설과 구조물의 추락 등을 막는 안전조치 상태, 비상연락 조직 구성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곳에 즉각 출입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한 이후 보수·보강 공사를 실시한다.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항은 조치계획을 별도로 수립할 예정이다.

또 항만·어항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임금체불이나 하도급업체 대금 체불여부를 조사하는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하도급업체와 근로자의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체불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관련기관과 협력해 바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취약한 항만과 어항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들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임금과 하도급대금 체불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 관련 업체와 근로자의 생계 안정을 지원하고,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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