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공항은 내부공사를 하면서 화재 수신반의 경종, 사이렌, 방송시설, 방화문 등의 작동 스위치를 정지 상태로 관리하고 있었다. ⓒ 소방청
▲ A공항은 내부공사를 하면서 화재 수신반의 경종, 사이렌, 방송시설, 방화문 등의 작동 스위치를 정지 상태로 관리하고 있었다. ⓒ 소방청

소방청은 지난 16일 공항, 백화점, 영화관 등 15곳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8곳에서 불량 사항 47건을 적발했다. 피난통로 물건적치, 방화문 개방·폐쇄, 방화셔터 하부 물건적치 등 고질적 안전불감증의 전형인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부실행위가 드러났다.

A공항은 내부공사를 하면서 화재 수신반의 경종, 사이렌, 방송시설, 방화문 등의 작동 스위치를 정지 상태로 관리하고 있었다.

B백화점은 방화문을 훼손된 채로 방치하거나 피난계단 공간에 가연성 내장재를 사용해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컸다.

다만 지난해 8월과 9월에 실했던 불시점검과는 달리 조사대상 15곳 가운데 7곳은 불량사항이 적발되지 않아 안전관리 상태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불시점검을 확대해 안전관리 소홀 행위를 근절하겠다"며 "우수 건물은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사례도 전파해 다른 건물에서 본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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