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쳐
ⓒ 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쳐

아동용 음료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남양유업은 종이캔의 일종인 카토캔(Cartocan) 용기를 사용한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식품업계는 대구의 한 소비자가 10개월 된 자녀에게 해당 주스를 먹이려다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해 남양유업 측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피해 소비자가 이를 유명 인터넷 카페에 올려 파장이 커지자 남양유업측은 제품과 제조 공정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남양유업은 이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외부 전문기관과 같이 진행한 조사결과, 제조과정에서는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발견된 곰팡이는 운송과정에서 외부 충격으로 핀홀 현상이 일어나 내용물과 외부 공기가 접촉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토캔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구성이 부족해 배송과 운송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회사가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품질 문제에서만큼은 어떤 타협도 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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