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문산업 사고 이어 또 발생

김용균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안전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경기 군포의 한 제지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

13일 경기 군포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군포시 금정동 대화제지 공장의 작업자 ㄱ(47)씨가 전동 '리와인더(종이 등을 감는 기계)'에 왼쪽 팔 부위가 끼인 채 발견됐다.

ㄱ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ㄱ씨는 제조된 종이가 리와인더에 감기는 과정을 점검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입사 7개월 차인 ㄱ씨가 작업 도중 부주의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인 1조가 원칙으로 하는 작업에서 ㄱ씨는 다른 작업자가 2∼3m 떨어진 지점에서 기계 동작과정을 살펴보는 틈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휴일이지만 해당 공장은 노동자 80여명이 근무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종이 제조 등 크라프트지, 상자용 판지 제조업체 대화제지(대표 오상훈)는 1983년 설립된 회사로 2017년 기준 매출액이 362억5834만원에 달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부산 강서구 지사동 플라스틱 사출 공장 금문산업 노동자 이모(43)씨가 대형 금형과 금형 사이에 끼여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이 발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 사고가 난 대화제지 공장 내부.
▲ 사고가 난 대화제지 공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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