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돼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 통영해경
▲ 11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돼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 통영해경

11일 오전 5시쯤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는 사고를 최초로 신고한 3000톤급 화물선과 충돌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통영해경은 화물선 관계자로부터 무적호와 충돌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경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압송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때 화물선을 운항하던 당직 사관의 국적은 필리핀으로 밝혀졌다. 한국인 선장은 당직 사관에게 운항 지휘를 맡기고 잠을 자던 중이었다.

해당 화물선은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던 파나마 선적으로 울산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가던 중이었다. 화물선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14명이 타고 있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고때 운항을 총괄하던 당직 사관 1명을 입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경은 압송이 완료되면 당직 사관 A(44)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추가입건 여부는 조사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지만 화물선이 충돌 사고를 낸 뒤 구조 활동에 동참한 점을 고려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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