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기준. ⓒ 환경부 자료
▲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기준. ⓒ 환경부 자료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연료(휘발유, 경유)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휘발유는 △SK에너지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농협 △한국석유공사(알뜰주유소 공급) 등 6개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경유 역시 전부 별 5개를 받아 국제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의 경우, 2017년 상반기에 6개사가 별 5개를 받은 후 일부 업체에서 별 4개 등급으로 하락했지만 이번에 별 5개를 받으면서 품질이 향상됐다.

경유는 2006년 하반기부터 2018년 하반기까지 연속으로 평가대상 업체 전부 별 5개를 받았다.

휘발유의 평가항목은 방향족화합물 등 6개 평가항목 가운데 벤젠함량과 황함량 2개 항목에서 6개사가 별 5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에서 별 1~3개를 받아 국제 최고 수준 별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사는 경유 6개 평가항목 중에 밀도, 황함량, 윤활성, 세탄지수 등 4개 항목에서 별 5개를 받았다.

다만,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향족화합물은 별 3개를 받았고 다고리방향족은 별 4~5개를 받았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정보를 안내한다. 평가제도는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이끌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사방법은 수도권대기환경청 직원이 수도권 지역에 있는 저유소와 주유소를 대상으로 매월 휘발유·경유 각 45건의 시료를 채취해 매 반기별로 환경품질등급 평가결과를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mamo)에 공개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부터 환경품질등급 평가를 매월에서 분기별 1회(2월, 5월, 8월, 11월)로 주기를 조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연료 품질등급 공개제도 시행으로 최근에는 각 정유사의 환경품질등급이 거의 별 5개로 향상됨에 따라 행정력 낭비 방지와 예산절감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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