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도시락. ⓒ 독자 제공
▲ 편의점 도시락. ⓒ 독자 제공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위생지표 세균이 77%에서 최고 99.999%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8월 서울 지역 편의점에서 도시락 20종을 구매해 전자레인지 조리 전후에 위생지표 세균수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위생지표 세균은 식품의 제조·보존·유통 과정에서 식품 위생의 지표가 되는 세균수, 대장균군 등을 말한다. 주변 환경이나 환경 중에 노출된 식품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검출된 세균수 만으로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제품 20개는 감소율별로 △95~99.999% 감소 13건 △90~95% 감소 2건 △85~90% 감소 2건 △80~85% 감소 2건 △77% 감소 1건으로 나타났다.

전수진 보건연구사는 "편의점 도시락은 일반적으로 표시사항에 전자레인지 조리를 권장하고 있지만 그냥 드시는 분들이 있어 연구를 시작했다"며 "식품 고유의 맛과 위생을 고려해서 표시 사항에 있는 조리법에 따라 드시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 할 수 있도록 소비량이 증가하는 즉석섭취식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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