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겨울 산행 때 조난 등 안전사고에 주의를 권고했다.

10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6~2017년) 1월에 발생한 등산사고는 평균 470건이고, 인명피해도 평균 389명이 발생했다.

사고의 원인은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실족과 추락이 2577건(36%)으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도 1364건(19%)이나 발생했다.

2017년 1월 등산 중 발생한 실종자는 14명으로 월평균 11.5명보다 많았다.

겨울 산행은 변덕스러운 날씨, 찬 바람, 등산로 결빙 등으로 위험한 만큼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산행 전 해당 산의 날씨, 등반 소요 시간, 위험 구간 등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체온손실과 동상예방을 위해 모자, 장갑, 귀마개 등 복장을 갖추고 빙판길에 대비해 아이젠 등 안전 용품을 챙겨야 한다.

겨울 등산로는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어 평소보다 산행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고 해가 일찍 지는 점을 고려해 늦어도 오후 4시 전에 하산해야 한다.

눈 덮인 겨울 산은 평소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워 조난되기 쉬우므로 길을 잘못 들었다면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는 것이 좋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초콜릿 등 비상식량, 상비약,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 등도 챙겨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추운 날씨일수록 산에 오르기 전에는 가벼운 몸 풀기로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 부상을 예방하고 몸에 이상이 나타나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