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축공사장 빌딩에서 불이났다. ⓒ 서울소방재난본부
▲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축공사장 빌딩에서 불이났다. ⓒ 서울소방재난본부

최근 5년간 발생한 공사장 화재 절반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9일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최근 5년간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사장 화재가 4439건 발생해 33명이 숨지고 397명이 다쳤다.

화재는 △11월 384건 △12월 615건 △1월 540건 △2월 400건 등 겨울철에 1939건이 발생해 44.6%를 기록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 1573건(81.1%), 전기적 요인 157건(8.1%), 기계적 요인 38건(2.0%) 등이었다.

부주의 유형은 용접·절단·연마가 809건(51.4%)으로 가장 많았고 불씨·불꽃·화원 방치 247건(15.7%), 담배꽁초 215건(13.7%) 순이었다.

겨울철 공사장은 주로 내부 작업으로 용접 작업에서 나오는 금속 불티가 가연성이 높은 스티로폼 등에 떨어져 발생하는 화재가 많다.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갈탄 등으로 불을 피웠다가 발화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공사장 근로자 중에 외국인이 많아 안전교육에 소홀할 수 있다"며 "공사감독자는 이러한 점을 명심해 작업 전 안전교육과 수시 안전감독에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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