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첫 여성소방서장 이원주 중랑소방서장. ⓒ 서울시
▲ 서울 첫 여성소방서장 이원주 중랑소방서장. ⓒ 서울시

서울소방 최초로 여성 소방서장이 임명됐다.

서울시는 여성소방공무원인 이원주(56)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을 오는 9일 일선 소방현장 지휘관인 중랑소방서장으로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이원주 서장은 "1982년 강남소방서에서 소방에 첫발을 내디딜 때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터라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서장은 2013년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첫 여성 감사팀장으로 근무하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설치한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 상담관'을 겸임, 각 소방서별 정기적인 여성소방공원 간담회 추진 등으로 여성소방공무원 고충 해소와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원주 소방서장은 1982년 임용 이후 △성동소방서 구급계장 △동대문소방서 위험물안전팀장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등 각종 보직을 역임했다.

이재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 역사상 최초로 여성 소방서장이 탄생했다는데 대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소방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8.97%가 되는 만큼 여성소방공무원의 사기가 진작되고, 승진에 대한 동기가 부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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