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관계자가 비상구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 ⓒ 소방청
▲ 소방 관계자가 비상구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설을 맞아 오는 8~22일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쪽방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규모 숙박시설, 다중이용시설이 있는 복합건축물을 중점으로 실시하고 백화점, 쇼핑센터 등은 불시 단속도 병행한다.

비상구 폐쇄·잠금·훼손과 피난계단에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전원 차단 등 불이 났을 때 직접적인 인명피해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중점 점검한다.

소방청은 위반사항은 설이 되기 전에 모두 시정하도록 하고 심각한 곳은 시설 사용 폐쇄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화재 예방을 위해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선물하기 캠페인'도 실시한다. 캠페인은 다음달 2~6일 TBS, TBN 등 교통방송에서 '안전한 설 연휴 보내기' 일환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1~7일에는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공원묘지 등에 소방력을 배치하고 전통시장 등 화재경계지구에 대한 점검과 순찰을 확대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설 연휴 기간에 260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주거시설 789건, 산업시설 289건, 생활서비스 19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장기간 비우는 집, 휴무하는 공장, 외국인 근로자 숙소 등에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고향집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드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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