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펜션 참변' 피해 학생들 건강 빠르게 호전 (CG)
▲ '강릉 펜션 참변' 피해 학생들 건강 빠르게 호전 (CG)

지난달 강릉에서 발생한 펜션사고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학생 1명이 추가로 퇴원했다.

5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사고 이후 지금까지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아온 학생 2명 가운데 1명이 이날 오후 1시 퇴원했다.

이로써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학생 5명 가운데 4명이 퇴원했다.

같은 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나머지 학생 1명도 정밀검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학생은 현재 인지기능이 정상이고 식사와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퇴원한 학생 3명에 대해서는 담당 교수가 직접 연락해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자들에게도 언제든 문의할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학생 2명도 모두 의식을 회복하고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1명은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고 다른 1명은 거동이 조금 불편해 휠체어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계속해서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중이다.

병원 측은 학생들에게 혹시 보일지 모르는 후유증을 막기 위해 차도를 살피며 2주 정도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 같은 회복세라면 약 2주 후에는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주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들은 퇴원 뒤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1년가량 받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펜션사고를 수사해온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펜션 보일러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와 시공기술자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펜션 관리부실과 불법증축, 가스점검 부실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펜션 운영자와 가스 관련 기관 직원 등 7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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