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난 불이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 강원도소방본부
▲ 1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난 불이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 강원도소방본부

새해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2일 재개된 가운데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양양군은 오전 7시 10분 현재 불길이 서면 44번 국도를 넘어 논화·상평리 방향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상평리 4·5반 48가구 주민 103명을 '산불이 확산하고 있으니 대피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대피 주민은 전날 밤 송천리 주민 40명과 복지시설에 있던 154명 등 194명에서 297명으로 늘었다.

산림 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 헬기 17대와 군 장병 800명 등 1600명, 진화 장비 59대 등을 투입했다. 하지만 산세가 험하고 초속 7m 이상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4시 12분쯤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까지 산림 등 20㏊를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현재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부터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가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조기에 완전 진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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