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기록원. ⓒ 서울시
▲ 서울기록원. ⓒ 서울시

1910년대 초반 토지 관련 기록부터 2000년대 생산된 전자문서까지 서울시가 보유한 중요 기록물 100만점이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016년 4월 착공, 2년 8개월 간 공사를 거쳐 은평구 녹번동에 '서울기록원'을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규모는 지하2층~지상5층, 연면적 1만 5003㎡다. 시설 운영 등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개관한다.

서울기록원은 서울 관련 기록물을 최적의 환경에서 보존하고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록전문시설이다. 서울지하철 도면, 강남 도시계획 도면, 결재 문서 등 시가 보유한 100년 동안의 종이문서, 영상·사진 등 시청각자료, 간행물, 유물 등의 자료뿐만 아니라 앞으로 30년 간 생산될 기록물까지 100만점을 영구 보관할 수 있다.

기록물의 △반입 △정리 △평가 △기술 △보존처리 △활용 등 기록물관리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최적화해 공간을 구성했다.

지하1~2층은 보존서고와 유물수장고 등 보존공간, 지상1층은 소독·훈증·탈산실과 주차장이 들어섰다. 지상2~4층은 일반열람실·전시실·복원처리실 등 기록서비스와 보존·작업 공간, 지상5층은 대강당, 사무실 등 행정업무공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지상1~3층은 시민들이 기록물을 쉽게 열람하고 기록물 보존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공간도 마련됐다. 단순히 중요 서울시정 기록물을 수장하는 곳이 아닌 전시·관람 기능을 위한 공간도 포함돼 시민과 문화향유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됐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앞으로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록물의 체계적 관리와 보존이 가능할 것"이라며 "서울기록원 건립으로 서울이 역사와 문화 도시의 날개를 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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