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 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경피해 유무·범위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고대비물질 노출에 따른 식물피해특징 자료집'을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과일나무(사과나무·배나무)와 가로수(느티나무·은행나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식물피해 정도는 사고 주변 피해 범위와 주민 대피·복귀 등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자료집은 불화수소, 염화수소, 암모니아 등 노출 농도와 경과 시간에 따라 식물이 변화하는 증상을 사진으로 수록했고 영양성분 결핍과 병해충 특성과 구별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불화수소에 노출될 때 식물의 잎에는 갈색이나 회백색 반점이 생기고 끝이 말린다. 염화수소는 잎마름증과 괴사 현상이 발생하고 잎이 빨리 떨어지면서 새로운 잎이 형성된다. 암모니아는 회갈색 반점, 고사증상과 탈엽 현상 등이 발생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자료집을 유역(지방)환경청,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등 화학 사고 현장대응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 화학물질안전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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