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밀림 원격 감시장치 ⓒ 산림청
▲ 땅밀림 원격 감시장치 ⓒ 산림청

산림청은 새로운 유형의 재난인 '땅밀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25곳에 무인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곳은 전국 땅밀림 관리 대상지 35곳 가운데 22곳과 포항시·정선·가리왕산 등 3곳이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가장 많은 8곳에 설치됐고 경북 5곳, 부산·강원 3곳, 경기 2곳, 충북·충남·전북 각 1곳이다.

땅밀림 산사태를 감시할 수 있는 계측센서인 땅밀림 무인 원격감시시스템은 위험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주민대피 정보를 제공한다.

계측센서는 와이어신축계, 지중경사계, 지하수위계, 강우량계 등으로 구성돼 있고, 계측 값이 권고기준을 초과하면 해당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문자가 발송된다.

1년간 시범운영을 통해 데이터 수집, 계측센서 관리, 계측데이터 결측 보정 등의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산림청은 땅밀림 우려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계측시설 확충과 땅밀림 복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권 산사태방지과장은 "땅밀림 계측기 추가 설치를 통한 주민대피체계 구축을 위해 토지소유주 동의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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