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최근 강릉 펜션 보일러 배기가스 누출에 의한 사고로 10명의 고등학생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지역 학교와 기관에서 운용하는 개별보일러 관리상태를 긴급 점검한다고 21일 밝혔다.

강릉 펜션에서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기숙사, 합숙소, 학생수련시설, 숙직실, 사택 등에 설치된 개별보일러의 보존상태, 정상 가동 여부, 연도 연결상태·보일러실 환기 상태 등 전반적인 관리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보일러 주변에 스티로폼, 비닐,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적치돼 있는지 등도 살펴 배기가스에 의한 질식사고뿐 아니라 화재사고로 이어질 소지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자체점검 후 이상 발견 때 기술직 공무원이나 관련 전문기관 확인점검으로 전문성과 내실을 기하고, 미비점을 추가 확인해 관리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도 감독할 방침이다.

박진규 시설과장은 "현재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난방용 개별보일러를 교체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전기식 바닥 난방 시스템을 확대해 난방용 개별보일러를 없애고 안전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