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업무협약

서울교통공사는 승강기, 공조기 등 지하철 기계설비 예방 정비하는 유지관리 프로그램에 '수학적분석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로 기계설비 상태를 유지보수하는 '기계설비 자동제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SAMBA)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SAMBA는 송풍기, 공조기, 펌프, 승강기 등 지하철역사 기계장비에 설치한 IoT센서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 이상 징후 포착 시 이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정비를 지시해 고장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정비를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SAMBA에 수학적 분석기술이 적용되면 시설물 이상 징후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지하철 시설물 안전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모든 지하철 역사 내 기계장비 고장을 미리 알게 해 주는 알고리즘에 수학적 분석방법을 추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또 기계설비 이외의 지하철 장비에도 수학적 분석방법을 적용해갈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5월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모터 이상 징후 판단 알고리즘'을 5호선 장한평역에 시험 적용한 결과 SAMBA이 비정상 작동을 90%라는 높은 확률로 감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정순영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양 기관의 협력 사례가 산업수학의 활용가치가 산업 분야 뿐 아니라 공공의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석 같은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장 예방 정비 시스템에 수학적 분석방법을 더해 예측 가능성과 정밀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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