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고교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 강원소방본부
▲ 1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고교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 강원소방본부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강원경찰청은 사건 직후 광역수사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학생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현장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로 파악됐다.

이진호 강릉소방서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을 통해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닌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들로 지난 17일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단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인지, 학교 차원에서 진행된 현장체험학습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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