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서울 특성화고 아이디어 대상 수상작 '마스크 끈 길이 조절기' ⓒ 서울시
▲ 2018년 서울 특성화고 아이디어 대상 수상작 '마스크 끈 길이 조절기' ⓒ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으로 대진디자인고 박수빈·배선주 학생의 '마스크 끈 길이 조절기'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미세먼지나 황사로 마스크 사용이 늘었지만 개별적인 사이즈 조절이 어려워 불편했던 경험을 살려 '맞춤형 마스크'를 탄생시켰다.

'마스크 끈 길이 조절기'는 작은 부품으로 끈 길이를 조절해 최대의 밀착효과를 줄 수 있다.

손쉬운 사용법으로 편리성을 높였고 저렴한 단가로 제작할 수 있어 판매자의 운영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12회째인 올해 대회에는 서울시 65개 특성화고에서 1581개팀이 참가했고, 26개팀이 입상했다.

금상 수상작은 △티백을 우려낼 때 음료가 식지 않도록 하고 다 우려낸 티백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꼬까티백'(예일디자인고등학교, 예디슨 팀) △비상용 망치를 새총 원리를 이용한 탈출 도구로 대체해 노약자가 손쉽게 휴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안전한 비상용 망치'(대진디자인고등학교, 복숭아녹차 팀) 등이다.

심사위원회는 "우리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많았으며 IT나 디자인적 요소를 결합한 아이디어들이 상당수였다"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실력이 매년 향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즉시 상품화 될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라고 총평했다.

서울시는 수상팀을 배출한 21개 고교에 실습실 개선비용, 특허등록비 등 3000만원을 지원하고, 수상 학생에게는 상장과 해외 우수기업 탐방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방일 서울시 교육정책과장은 "학생들이 올 한 해 노력을 쏟아 부은 수상작품이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2018년 서울 특성화고 아이디어 금상 수상작 '꼬까티백'(위)과 '안전한 비상용 망치' ⓒ 서울시
▲ 2018년 서울 특성화고 아이디어 금상 수상작 '꼬까티백'(위)과 '안전한 비상용 망치'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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