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 종류별 특성연구· 화재·누출사고 대응법 제시

▲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컨테이너 폭발과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북을 만든다. ⓒ 부산소방본부
▲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컨테이너 폭발과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북을 만든다. ⓒ 부산소방본부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아시아 물류허브 역할을 하는 항구도시다. 동북아 내외무역 관문인 세계 6위의 항구다.

최근 5년간 물동량이 13% 증가하고 지난해는 사상 최초로 2000만 TEU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같은 양적성장 이면에는 위험요소도 상존하고 있다. 2015년 8월 중국 톈진항에서 발생한 폭발참사는 사망 173명, 재산피해 1조1000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항을 통해 유통되는 연간 위험물질 컨테이너는 57만TEU로 전국 대비 8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고발생 때 현장에서 소방관은 물론 안전관리자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의 정립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우재봉)는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해상위험물 전문가로 구성된 컨테이너 위험물질 사고대응 민·관 합동 TF를 구성해 연구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13일 제작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의 주요내용은 해상으로 운송되는 위험물질별 특성을 토대로 일반 컨테이너와 탱크 컨테이너의 종류별 위험성을 파악해 화재와 누출사고 발생때 대응요령을 제시했다. 

또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인명과 재산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사고발생때 대응단계별 조치사항과 기관별 임무를 명확히 분류했다.

김재현 소방본부 위험물안전담당은 "보고회에 참석한 현장활동 구조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내용을 업데이트해 곧 책자로 발간하겠다"며 "컨테이너 위험물질 누출과 화재 대응 실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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