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의 실험설비 가운데 하나인 냉중성자 계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후 7시 25분쯤 원자로를 수동정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재가동 승인을 받은 지 한달 만에 다시 정지한 것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하나로가 10일 오후  정지했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사건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이번 정지의 상세 원인과 원자력연구원의 조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건설된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는 지난해 12월 5월 가동 승인을 받은 뒤 8개월 사이 두 차례나 갑자기 정지했다. 가동 승인을 받은 뒤 불과 6일만인 지난해 12월 11일 수조 표면의 방사선 준위 상승으로 수동 정지해 설비 개선을 거쳤다. 올해 5월 원안위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지만 7월 30일 시스템 이상이 감지돼 다시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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