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6월 서울 양재역 인근 도로에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정화기능이 있는 '광촉매'를 시험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 서울시
▲ 서울시는 지난 6월 서울 양재역 인근 도로에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정화기능이 있는 '광촉매'를 시험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 서울시

서울시는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광촉매를 양재역 일대에 시공한 결과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28일 양재역 강남대로 버스전용차로 250m에 광촉매재를 액체에 희석해 분사했다.

이후 8∼10월 도로 표면에서 차량배기가스의 주성분이자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농도를 측정한 결과 광촉매재로 포장한 도로 면의 질소산화물 농도가 포장하지 않은 면보다 1.5배 높았다.

시는 질소산화물이 광촉매재로 인해 도로 면에 달라붙으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 확산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가운데 질소산화물은 28%를 차지한다.

광촉매는 빛을 받아들여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등 정화기능을 가진 촉매제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도로포장에 적용했다.

시는 광촉매 적용 후 해당 구간 대기(지상 3m 높이) 중의 질소산화물도 측정했지만 별다른 저감 효과는 없었다. 반면 밀폐된 공간에서는 광촉매 코팅 구간에서 대기 중 질소산화물 농도가 감소했다.

포장재료 성능시험 결과 자동차 1만대가 통과할 경우 광촉매 포장재의 28%가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나 재료의 부착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사회적 문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광촉매 포장기술을 시도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도로포장 기술을 개발·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광촉매 도로포장 적용 구간 ⓒ 서울시
▲ 광촉매 도로포장 적용 구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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