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왼쪽)와 한강하구 접경지역 생태조사구역. ⓒ 김포시
▲유도(왼쪽)와 한강하구 접경지역 생태조사구역. ⓒ 김포시

경기 김포시는 한스자이델재단과 이달부터 한강하구 접경지역에 대한 생태조사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조사구간은 유도 등 월곶면 보구곶리 일대 갯벌과 해안이고 조사 기간은 내년 4월까지이다.

한스자이델재단은 1967년 설립된 국제재단으로 한국에서는 DMZ(비무장지대) 등 접경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북한에서는 환경 분야의 국제적 협력을 목표로 활동한다.

김포시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대한 생태적·환경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남북 교류협력,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 등을 위한 생태조사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ESP(Ecosystem Services Partnership 생태계 서비스 파트너십) 세계총회 비무장지대 세션에 참가해 '평화의 섬, 유도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유도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조사를 요청했다. 김포의 최북단 한강하구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세계 환경단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시는 내년 4월쯤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유도를 직접 조사한 뒤 북한에 공동조사와 협력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며 내년 10월 ESP 총회에 참가해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세계적인 관심도 환기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는 유도, 시암리 습지, 철새 등 엄청난 생태자산의 보고인 한강하구가 있다"며 "굴뚝 없는 미래산업, 평화문화생태관광으로 김포의 100년 먹거리를 담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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