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대법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화염병 테러 사건 관련 유감 표명을 위해 방문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접견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 행정안전부
▲ 김명수 대법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화염병 테러 사건 관련 유감 표명을 위해 방문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접견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 행정안전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은 28일 오후 2시 서초동 대법원을 방문해 전날 일어난 대법원장 차량 인화물질 투척사건과 관련해 사과와 유감의 뜻을 전했다.

김 장관과 민 청장은 대법원장을 면담을 진행했다. 사건 경위와 수사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보고했다.

김부겸 장관은 "국가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개인이든 단체이든 법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저를 흔들고 우리 공동체가 쌓아 온 가치와 제도를 무너뜨리는 행위인 만큼, 문재인 정부는 법과 질서를 견고히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번 일은 일선 법관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매우 안타깝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법과 양심에 따라서 재판을 해야 하는 법관이나 직원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과 함께 보안 업무를 나눠 맡고 있는 경찰이나 관계 기관에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빈틈이 없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7일 오전 9시 5분쯤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모(74)씨가 김 대법원장의 승용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승용차 보조석 뒷바퀴 타이어에 불이 옮겨붙었지만 청원 경찰들이 소화기로 즉시 진화했고 남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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