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1~22일 전국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 캠페인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야생조류 항원에서 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고, 일부 축산시설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소독약을 사용하는 등 방역 미흡 사례가 확인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캠페인은 가금류 도축장, 사료 공장, 전통시장 등 축산시설 777곳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시설은 이틀간 시설 내·외부, 차량 진출입로, 가금 계류장 등을 일제히 청소하고 소독하게 된다.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방역을 점검하는 한편, 겨울철 올바른 소독 요령을 지도·홍보할 계획이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겨울 철새 유입이 증가하고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다"며 "러시아·중국·대만 등 주변국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발생하는 위험한 시기인 만큼 차단 방역에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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