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길 속에서 목숨을 걸고 3세 아이를 구한 홍천소방서 119대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강원도소방본부
▲ 불길 속에서 목숨을 걸고 3세 아이를 구한 홍천소방서 119대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강원도소방본부

헬멧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3세 아이를 구한 119소방대원이 'LG 의인상'으로 받은 상금 6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김인수 소방위, 최재만·박동천 소방장, 김덕성·박종민·이동현 소방교 등 강원 홍천소방서 대원 6명은 지난 9일 LG복지재단으로부터 의인상과 상금 6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대원들은 상금을 받지 않고 강원소방장학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어린이 가정에 나누어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대원들이 기부한 상금은 도내 소방공무원 자녀 가운데 학업이 우수하지만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의 학자금,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로 전해진다.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3세 어린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화재피해가정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원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넘치는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119대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의 한 빌라화재 현장에서 헬멧이 녹는 위험을 무릅쓰고 3세 어린이를 구조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