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호 중구청장이 홀몸어르신 집을 찾아 화재경보기를 살펴보고 있다. ⓒ 서울 중구
▲ 서양호 중구청장이 홀몸어르신 집을 찾아 화재경보기를 살펴보고 있다. ⓒ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이달말까지 화재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2300곳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을 위해 전수 안전점검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고시원, 여인숙, 쪽방, 봉제공장, 전통시장 1094곳은 집중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지속 관리한다.

이번 안전점검은 관할부서 구분 없이 구청과 보건소 직원 900명이 점검대상을 분담해 실시한다.

종로구 고시원 화재의 원인이었던 난방·전열기구 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전선 등 전기시설 노후 정도와 가스·전기 정기점검 수검여부를 파악한다.

점검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그 자리에서 시정하도록 하고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시설은 안전전문가에게 정밀 진단을 의뢰할 예정이다. 개선필요사항이 있는 점검시설은 주기적인 방문을 통해 완전 조치까지 관리한다.

특히 지역내 봉제공장에는 '1봉제공장 1소화기'를 목표로 소화기를 확대 보급하고 화재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화재감지기도 지원한다. 재원은 구 재난관리기금을 추가 투입하고 동대문미래재단 후원을 더해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봉제사업장이 주로 주택가에 있고 원단, 먼지, 샌드위치 판넬 등 발화 유발물질이 많아 화재 발생 때 인근 주택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 13일 오후 황학동 여관 밀집골목을 찾아 화재예방 현장점검에 참여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안전점검·환경개선·인식강화의 삼박자를 갖춘 전 방위적인 대책으로 화재위험 제로를 실현할 것"이라며 "올겨울 화재에 대한 주민 불안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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