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오전 9시 46분쯤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 작업장에서 약품 저장 탱크 제조 중 발생한 유증기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했다. 소방관이 탱크 안의 연기를 빼고있다. ⓒ 강원소방본부
▲ 지난 10일 오전 9시 46분쯤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 작업장에서 약품 저장 탱크 제조 중 발생한 유증기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했다. 소방관이 탱크 안의 연기를 빼고있다. ⓒ 강원소방본부

최근 강원도에서 공장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 15분쯤 원주시 태장동 한 화학공장에서 액체 원료 가공과정에서 발생한 스파크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A(44)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지난 10일 오전 9시 46분쯤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 작업장에서 약품 저장 탱크 제조 중 발생한 유증기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탱크 안에 있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과 골절 등의 상처를 입었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는 28건의 공장화재로 사망 2명, 부상 4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또 2억6000만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최근 3년(2015∼2017년)간 114건의 공장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으며, 66억9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기기의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33건(28.9%)으로 가장 많았다. 용접·연마·절단 시 불티 비산·담뱃불 관리 소홀 등 부주의 원인과 배선 단락·정전기·스파크 등 전기적 요인이 각 23건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산업단지가 많은 원주에서 28건이 발생했고 홍천 13건, 횡성 11건, 강릉·정선 각각 10건, 동해 7건 등의 순이었다.

월별로는 11월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1월 16건, 2월 14건, 3월 12건 등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공장화재의 원인 중 과열,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가장 큰 만큼 전압과 용량에 맞는 규격 전선을 사용하고 수시로 자동온도조절기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접·절단·연마 작업 시에는 안전 관리자가 입회해서 소화기와 간이 소화설비를 설치해야 한다"며 "유류·가스는 작은 화기에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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