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9일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법·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로 고시원 화재를 언급하며 "겨울철이 다가오는데 취약 지역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해서 사고를 예방하도록 소방본부는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종로 고시원 화재에서 더 이상 사상자가 나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말 고시원 등 주택 이외 가구에 대한 조사와 지원, 노후 고시원의 공공 리모델링 사업 등 대책을 발표했는데, 관련 예산 확보와 집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국회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가재난관리위원회 설치법이 1년째 논의되지 않았다"며 "재난 점검과 조사 업무가 상시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반드시 법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국무총리 소속 국가재난관리위를 신설해 재난조사와 대응태세 점검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편 이형석 최고위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소방 공무원의 복지 증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새벽 6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있었는데, 마침 오늘이 소방의 날"이라며 "지난달 28일 화염 속에서 3살 아이를 구한 소방관의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화재로 국민 안전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여러 제도적 보완으로 국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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