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미세먼지 경감을 위해 내년부터 친환경차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경유 차종에 소형화물차를 포함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현재 경유를 쓰는 노후 청소 차량이나 마을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하거나 노후 어린이 통학 차량을 LPG 신차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운행량이 많은 경유 소형화물차도 친환경차로 교체때 보조금을 지급한다. 차량을 폐차한 후 LPG 신차로 전환할 경우 대당 400만원을 지원한다. 조기 폐차 지원대상인 경우 보조금을 최대 165만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린이 통학차량 LPG 구매지원 사업을 통해 1년만에 323대가 친환경 LPG 차량으로 교체됐다.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학원에서 운행하는 어린이 통학차량 가운데 9년 이상 지난(2009년 이전 등록) 노후 경유 차량을 폐차한 후, 친환경 LPG 차량으로 구매하는 경우 대당 500만원의 신차 교체비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환경친화적 통학차량 전환을 위한 제도마련 연구에 따르면, 통학버스는 어린이들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대부분 경유차여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다.

서울 지역 어린이 통학차량의 98%는 경유차로 한 대가 연간 배출하는 초미세먼지 양은 1.05㎏으로 중형 승용차(0.1㎏)보다 11배 많고 소형 화물차(0.9㎏)보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이가 성인보다 호흡량이 2배 이상 많아 대기오염물질에도 2배가량 더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친환경 LPG 차량의 장점과 교체 필요성을 홍보해 내년도 지원 차량에 대해서도 신청을 받는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앞으로 LPG신차 구입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대기질 개선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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