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1055톤 저감

▲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 한국중부발전 홈페이지
▲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 한국중부발전 홈페이지

올해 3∼6월 충남, 경남, 강원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결과 충남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 개선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3∼6월 충남 2기, 경남 2기, 강원 1기 등 노후 석탄발전소 5기의 가동을 중단한 뒤 대기 질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충남 27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해당 기간의 농도는 2015년, 2016년 3∼6월 평균치보다 7㎍/㎥(29→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지역 최대영향지점 보령에서는 6.2%인 1.4㎍/㎥(22.5→21.1㎍/㎥) 낮아졌다. 이 지역의 단기간 가동중단에 따른 감소 효과는 하루 최대 18.7%(7.1㎍/㎥), 시간 최대 15.7%(25.7㎍/㎥)로 나타났다.

경남 21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 2016년 3∼6월 평균치보다 5㎍/㎥(27→22㎍/㎥), 강원 8곳은 4㎍/㎥(29→25㎍/㎥) 낮아졌다.

경남지역 최대영향지점 고성군 등에서는 평균 0.3㎍/㎥(1.6%), 일 최대 1.7㎍/㎥(10.3%), 시간 최대 4.7㎍/㎥(11.1%) 감소했다.

강원지역 최대영향지점 강릉에서는 평균 0.2㎍/㎥(1.1%), 일 최대 2.3㎍/㎥(4.2%), 시간 최대 7.1㎍/㎥(10.2%) 감소했다.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충남 487톤, 경남 474톤, 강원 94톤 등 1055톤의 초미세먼지가 줄었다. 온실가스는 531만5000톤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출량 저감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는 초미세먼지 2922억원, 온실가스 2232억원 등 5154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정수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에 이어 노후 석탄화력발전의 가동중단은 미세먼지의 단기간 고농도 사례를 관리하는데 효과적임을 재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초미세먼지 개선을 위해서는 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배출원의 배출량을 감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