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편의점 법인이 보유한 로또 판매권을 회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경기 여건 등을 고려해 당장 판매권을 회수하지는 않고 유예기간을 두는 안 등을 검토 중이다.

6일 관계자에 따르면 기재부는 GS25, CU, 씨스페이스 등 3개 편의점 법인의 로또 판매권을 회수할 방침이다.

사회 취약계층에 우선 혜택을 준다는 로또 복권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편의점 로또 단말기 2300개 가운데 법인 계약분은 604개다. 편의점 법인이 판매권을 따낸 뒤 가맹점주와 로또 수수료를 나눠 갖는 구조다.

정부는 2004년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가족 세대주, 보훈보상대상자 등에게 로또 우선 판매권을 주고 있다.

편의점 3개 법인은 2002년 로또가 도입됐을 때 판매권을 확보해 로또 복권을 판매해왔다.

정부는 편의점 법인의 로또 판매권을 회수하되 경기 여건 등을 고려해 당장 회수하지는 않고 유예기간을 두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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