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잃고 쓰러진 시민 구한 중·고교생 2명도 수여

▲ 지난달 2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해 3살 아이 구한 홍천소방서 소방대원들. 왼쪽부터 박동천 소방장, 최재만 소방장, 이동현 소방교, 김인수 소방위, 김덕성 소방교, 박종민 소방교. ⓒ LG
▲ 지난달 2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해 3살 아이 구한 홍천소방서 소방대원들. 왼쪽부터 박동천 소방장, 최재만 소방장, 이동현 소방교, 김인수 소방위, 김덕성 소방교, 박종민 소방교. ⓒ LG

LG복지재단은 헬멧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3세 어린이를 구한 강원도 홍천소방서 대원 6명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읍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인수 소방위 등은 화염과 연기로 인해 내부 진입이 어려웠지만 '집안에 아이가 있다'는 어머니의 외침에 주저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가 안방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어린이를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보호장비인 안전모가 열기로 녹아내렸고, 화상을 입기도 했다.

LG복지재단은 또 지난달 24일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에서 갑자기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조치를 한 고등학생과 중학생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고교 2학년인 황현희 양은 당시 버스를 타고 가던 중 한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응급조치를 했다. 현장에 있던 중학교 1학년 민세은 양은 119에 신고를 한 뒤 동행할 사람이 없는 남성을 위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까지 이동했다.

두 학생은 남성의 휴대전화로 보호자인 노모를 찾아간 뒤 직접 병원까지 안내해 신속하게 수술절차를 밟을 수 있게 도왔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여준 소방대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가족 일처럼 주저하지 않고 나선 여학생들의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 황현희(17)양과 민세은(13)양. ⓒLG
▲ 황현희(17)양과 민세은(13)양.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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