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주변 금연거리 안내 표지. ⓒ 서울시
▲ 학교 주변 금연거리 안내 표지. ⓒ 서울시

서울시는 '학생주도 통학로 금연거리'가 모든 학교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학생주도 통학로 금연거리'는 서울시와 교육청이 지난해부터 함께 추진해온 사업이다. 초·중·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치구별로 1개 학교씩 지정을 추진해 지난 9월 기준 23개 구 67개교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통학로 금연거리가 흡연 관련 민원 감소와 금연 문화 확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기준 통학로 금연거리 내 민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6개 구에서 0건, 7개 구에서 1~5건 민원이 발생해 흡연 관련 민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43개교)와 구로구 (54개교)는 연말까지 구 내 모든 학교에 금연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다른 자치구도 통학로 금연거리 지정을 확대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통학로 금연거리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대상지를 선정하고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해 지정 신청을 하고 보건소와 교육지원청, 학교가 협력해 타당성을 검토한 후 지정, 관리한다.

시는 금연거리에 통학로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안전성, 내구성을 보완한 바닥 안내표지판 설치를 지원한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학교주변 금연거리' 지정은 국내 최초로 청소년 주도적 참여로 금연거리를 조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고 흡연예방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고 또래 캠페인을 통해 금연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학교주변 금연거리 지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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