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 태풍 '위투'가 덮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섬 남서쪽 해안 대형 리조트에서 25일 새벽 객실 유리창이 파손돼 비가 들이치자 한국인 투숙객들이 아래층 복도로 몸을 피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슈퍼 태풍 '위투'가 덮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섬 남서쪽 해안 대형 리조트에서 25일 새벽 객실 유리창이 파손돼 비가 들이치자 한국인 투숙객들이 아래층 복도로 몸을 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는 태풍 위투로 인해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의 귀국을 돕기 위해 27일 현지에 군 수송기 1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외교부는 26일 국토교통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과 사이판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과 관광객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군 수송기 1대를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이판 공항 착륙에 필요한 영공 통과·공항 착륙 허가를 신속히 요청할 예정이다.

군 수송기가 파견되면 사이판에서 괌으로 우리 국민을 수송한다. 괌에서 한국으로 이동은 국적 항공사를 추가 편성해 이동할 계획이다. 군 수송기는 국민의 귀국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 배정을 검토하겠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도로 파손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숙소에서 사이판 공항으로 이동이 어려우면 임차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또 본부의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필요물품과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식수, 비상식량, 상비약, 발전기 등 구호물품도 지원한다.

외교부는 국민의 사이판 방문과 관련해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이판에 체류중인 우리 교민 2000명 가운데 경상자 1명이 발생했고 주택 4가구가 손상되는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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