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들지 않는 토끼(가토 에루테스 사토시 지음·이인호 옮김·한스미디어·276쪽·1만5800원) = 우화 '토끼와 거북이'에서는 토끼가 방심 속에 낮잠을 자다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진다. 그러나 기계 뇌를 장착한 '잠들지 않는 토끼'는 끊임없이 빠르게 뛴다. 저자는 구글과 아마존 같은 기업을 '잠들지 않는 토끼'로 칭하며 딥 러닝, AI의 시대 대신 기계 뇌의 시대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사람의 고유 영역이라고 봤던 생각하고 예측하는 능력을 기계가 상당 부분 대신하게 된 만큼 기계 뇌 시대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런 논리를 바탕으로 아마존, 구글, 페이팔, 혼다의 성공 비결을 풀어나간다.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송기원 지음·사이언스북스·264쪽·1만5000원) = 인간 유전체의 정보를 파악하겠다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생명 과학 기술은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이다.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게놈 프로젝트 이후 생명 과학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합성 생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소개하고 실제 이 학문을 통해 생명체를 변형시킨 여러 실례와 위험성 등을 설명한다. 유전체 편집에 활용되는 '유전자 가위' 기술과 세포 치료 등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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